KBS “수신료 올리고 직원 1000명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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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대 적자 위기에 놓인 KBS가 강도 높은 경영혁신안을 들고 나왔다. 2023년까지 직원 1000명을 줄이고 임원진 임금도 20% 반납할 예정이다. 또 TV 수신료를 올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양승동 KBS 사장이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KBS 공식 홈페이지

양승동 KBS 사장은 7월1일 인건비 비중을 줄이고 조직을 다시 설계한다는 내용을 담은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그는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적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지상파가 지배하던 시대에 만들었던 낡은 제도와 온정주의를 없애야 한다고 했다.

KBS는 2023년까지 인건비 비중을 현재 35%에서 30% 이하로 낮춘다. 이를 위해서는 1000명이 넘는 직원을 내보내야 한다. KBS는 이 가운데 900여명은 정년퇴직으로 인한 자연 감소 인원이라고 했다. 나머지 100명은 명예퇴직으로 채울 예정이다. 

하지만 신입사원은 계속 채용한다. 양 사장은 “조직의 활력과 건강성을 위해 신규 채용을 멈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KBS는 직무 재설계와 인력 재배치 후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인원을 정할 계획이다. 대신 “회사가 처한 위기에 경영진이 책임진다는 각오로 임원진 급여의 20%를 반납하겠다”고 했다. 

양 사장은 수신료 인상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KBS가 명실상부한 국가기간방송이 되려면 수신료 비중이 전체 재원의 70%가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KBS 수신료는 월 2500원이다. 지난 39년간 그대로다. 전체 재원 가운데 수신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45%다. KBS는 올해 안으로 수신료 현실화 추진단을 꾸릴 예정이다.

KBS노동조합은 회사의 경영혁신안에 반발했다. “이미 현장에서는 각종 비용 절감으로 연일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비용 절감에만 초점을 맞춘 혁신안은 혁신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글 CCBB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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