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면 책임지겠다”던 택시기사에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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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가 탄 사설 구급차를 가로막은 혐의를 받는 전직 택시기사 최모(31)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숨진 환자 아들이 유튜브에 올린 구급차 블랙박스 영상. / 유튜브 캡처

서울 강동경찰서는 7월21일 특수폭행(고의사고), 업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최모(31)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은 검찰이 이날 법원에 청구했다. 다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 혐의는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동경찰서 관계자는 “블랙박스 영상에 대한 도로교통공단분석, 관련자 진술, 여죄 수사 등을 진행했다. 사안이 중대하고 도망의 염려가 있어 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다른 혐의가 있는지 추가 수사 중이다. 

최씨는 6월8일 오후 서울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 한 도로에서 호흡곤란 환자가 탄 사설 구급차와 접촉사고가 났다. 그는 “사고를 처리하지 않으면 보내주지 않겠다”며 응급차 진로를 약 10분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환자는 다른 119구급차로 옮겨 타고 병원에 도착해 처치를 받았지만 같은 날 오후 9시에 끝내 숨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조사팀과 교통범죄수사팀 외에 강력팀을 추가로 투입해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강동구의 한 택시업체 기사로 근무하던 최씨는 사고 당시 입사한 지 3주 정도 된 신입이었다. 사고 2주 뒤에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 3일 숨진 환자의 아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기사를 처벌해주세요’라는 청원을 올리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71만4700여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글 CCBB 이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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