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행 강북구 주민’, 변호사 사임으로 재판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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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 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민 심 씨의 첫 재판이 또다시 미뤄졌다. 변호사가 재판장에서 사임해 20분 만에 재판이 끝났다. 이 재판은 심씨의 요청으로 이미 두 차례 미뤄졌다.

아파트 입주민 B씨가 이중주차한 자신의 자동차를 밀었다는 이유로 경비원 A씨를 밀치고 있다./YTN ‘YTN NEWS’ 캡처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는 7월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감금·보복폭행·상해) 혐의를 받는 심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심씨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듣고 난 뒤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제가 오늘 정식으로 사임하기로 해 심 씨가 새로운 변호인을 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재판부는 “구속사건이라 반드시 변호인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지금 변호사가 사임한다면 법원에서 국선 변호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심씨는 ‘국선 변호사를 하겠냐 다른 변호사를 하겠냐’는 재판부 질문에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심씨의 재판은 그의 요청으로 7월 2일에서 17일로, 17일에서 이날(24일)로 두 차례 밀렸다. 재판부는 일부러 재판을 지연시킨다는 오해를 하게 하는 일은 없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심씨는 지난 4월 아파트 단지 안에서 이중주차 문제로 경비원 최씨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심씨에게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는 유언을 남긴 뒤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날 재판은 최씨의 친형이 방청석에서 지켜봤다. 그는 “일부러 시간을 끄는 것 같다”며 “가족으로서 피가 마르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다음 재판은 8월 21일에 열린다.

글 CCBB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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