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국 미남 다 제쳤다, 제가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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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미스터 글로벌 우승자 김종우
40개국 대표 참가자들 제치고 1위 차지해
제천시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에 한국인이 뽑혔다. 2019 미스터 글로벌 우승자 김종우(25)씨다. 김씨는 전 세계 40개국이 참가한 미남대회인 ‘미스터 글로벌’에서 우승했다. 미스터 글로벌은 미스터 인터내셔널과 함께 양대 미남대회로 꼽힌다. 여자 미인대회로 치면 미스유니버스와 월드미스 격이다. 미스터 글로벌은 태국 관광청 후원으로 2014년부터 매년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다.

김씨는 2018년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에서 2위를 차지해 미스터 글로벌 한국 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는 세계 메이저 미남대회에 파견할 한국 대표를 선발하는 대회다.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1위는 미스터 인터내셔널 세계대회, 2위는 미스터 글로벌, 3위는 미스터 수프나 내셔널 세계대회 등 6위까지 6명의 수상자가 세계 미남대회서 한국을 대표할 자격을 얻는다.


미스터 글로벌 우승자 김종우씨./jobsN

◇아시아인 중 유일하게 TOP5 들어

-아시아인 중에서 유일하게 TOP5에 들고, 우승까지 했다.

“설마 설마 했어요. 국제 미인대회 커뮤니티인 미쏘솔로지(Missosology) 등에서 예상 순위를 꼽는데, 1번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순위권에 들었어요. 그래도 ‘에이, 설마 순위에 들겠어?’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정말로 TOP5안에 들고, 우승까지 하게 돼서 기뻤습니다. 1년 동안 준비했거든요. 대회에 적합하게 더 슬림하고 단단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84kg에서 74kg로 체중을 10kg 감량까지 했습니다.

우승하고 나서 많은 분이 축하해주셨어요. 연락이 끊겼던 동창들이나 군대 동기 선·후임들도 축하한다고 연락을 많이 해왔습니다. 또 부모님과 여동생 등 가족 친지분들이 태국 현지까지 오셔서 우승하는 순간을 함께 해주셨어요. 그래서 더 의미가 깊었던 것 같습니다.”


미스터 글로벌 최종 순위(좌), 미스터 글로벌 우승자 김종우씨와 2~5위 참가자들(우)./미스터글로벌 페이스북 캡처

◇2주간 합숙하며 태국 팬들도 생겨

미스터 글로벌은 2019년 9월 12일부터 26일까지 태국에서 열렸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스페인,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세계 40개국 대표가 참가했다. 모두 각 나라 미남대회 우승자들이다. 이들은 2주간 합숙을 하며 이벤트 행사·패션쇼 등에 참여했고, 화보 촬영도 진행했다.


김종우씨 개인 화보와 미스터글로벌 참가자 단체 화보./미스터글로벌 페이스북 캡처

-합숙 과정이 길었는데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사실 합숙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고, 또 국가도 다 달랐으니까요. 하지만 함께 지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다 친해졌습니다. 특히 홍콩, 네팔, 타이완 참가자들과 친해졌어요. 네팔, 홍콩 참가자들과는 운동하러 숙소 외부에 있는 헬스장을 간 적이 있었는데요. 네팔 친구가 제 몸을 보고 저에게 운동을 배우고 싶다고 조르고, 다이어트 플랜을 짜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아직도 운동법을 알려달라고 자주 연락을 해요. 아무래도 한국이 다른 아시아 나라들보다 다이어트, 피트니스 관련한 시장이 발달해 있어 아시아권 친구들이 몸 만드는 비법을 많이 물어보곤 했어요.”


미스터글로벌 대회에 제출한 프로필사진./김종우씨 인스타그램 캡처

-태국에서 팬도 많이 생겼다고 들었다.

“태국에서 미인·미남 대회가 인기가 많아요. 그래서인지 외부 활동을 할 때마다 많은 팬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특히 치앙마이에 사는 팬이 기억나는데, 저를 보려고 1시간 동안 차를 타고 와줬어요. 선물까지 준비했는데 학생이라 다음날 시험이 있어 선물을 전달해주고 가지 못해 미안하다고 연락 왔던 게 생각나네요.”

◇한복에 도포 입고 한국의 미(美) 세계에 알리기도

미스터 글로벌 본선 심사는 전통의상, 수영복, 턱시도 심사 세 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전통의상 심사가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이 준비한 전통의상이 화려해 영국 메트로, 미국 CNN 등에 보도되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도 SNS, 커뮤니티 등에 전통의상 화보가 공유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괌, 네팔 참가자의 전통의상 화보./미스터글로벌 페이스북 캡처

-전통의상 심사가 화제가 됐는데.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이 많아서 저도 전통의상 심사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그중에 네팔의 의상이 기억나는데요. 화려하기도 했지만, 의상 뒤에 장식이 엄청 무거웠어요. 혼자 서 있기도 힘들어 보여서 정말 고생이 많다고 생각했죠.”

-세 가지 심사 중 어떤 복장이 가장 잘 어울렸다고 생각하나.

“턱시도가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수영복도 괜찮았고요. 사실 전통의상 심사가 조금 아쉬웠어요. 한복에 도포를 걸쳤는데, 아무래도 다른 참가자들 의상이 화려하다 보니까 눈에 확 띄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턱시도, 수영복, 전통의상 심사 당시 모습./미스터글로벌 페이스북 캡처

◇자신 있게 미남대회 도전하는 사람 많아졌으면

우승한 이후 김종우씨는 태국에서 공중파 방송 출연, 화보 촬영 등을 진행하고 10월초 귀국했다. 귀국한 직후 고향인 충북 제천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앞으로 2년간 홍보대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김씨는 태국에서 광고도 계약해 진행 중이다. 김씨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한국에서도 모델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태국 공중파 방송 출연 모습(좌), 제천시 홍보대사 위촉식(우)./김종우씨 인스타그램 캡처

또 그는 “많은 사람이 자신감을 갖고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등 미남대회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실 김씨도 처음부터 미남대회를 준비한 건 아니었다. 원래 프로파일러를 꿈꿔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에 진학했고, 2018년 2월 졸업했다. 하지만 공부하다 보니 꿈꿨던 방향과는 달랐고, 학교 졸업 후 새롭게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에 도전했다. 현재는 중앙대학교 스포츠과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제가 한국 대표를 하고, 세계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었던 단 하나의 비결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했는데, 다른 분들도 당연히 할 수 있어요. 미남대회가 아직도 많이 생소하지만, 관심 있는 분들은 자신 있게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글 CCBB – Contents 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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