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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클럽 뜨는 날’ ‘섹시 토끼의 오후’ 논란된 아동 쇼핑몰 제품명

미국 대통령이 비난한 광고···아동 모델 광고 논란

유명 아동 모델인 엘라 그로스가 분홍색 립스틱을 바른 채 등장한다. “이런 여름은 처음이야”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아이스크림이 묻은 입술이 화면에 가득 찬다. 소녀는 눈을 감은 채 아이스크림을 떠먹는다. 그러더니 미소를 지은 채 볼풀 위로 쓰러진다. ![1배스킨라빈스.png](//d3c6ckx7lkrl7o.cloudfront.net/media/4e/4ebd24ebae33791b1c2ec303458aca53a2d1e41770e623236af79945667b8841/4ebd24ebae33791b1c2ec303458aca53a2d1e41770e623236af79945667b8841.png) 배스킨라빈스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아이스크림 업체 배스킨라빈스가 지난 6월 공개한 신제품 ‘핑크스타’ 광고다. 이를 두고 아동 성상품화 논란이 벌어졌다. 결국 배스킨라빈스는 광고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일각에서는 선정적인 장면이 있던 것도 아닌데 지나치다고 했다. 엘라 그로스의 어머니는 인스타그램에 “아이스크림 맛을 재미있게 표현한 광고였지만, 일부 사람들은 역겹고 이상하게 받아들였다”는 글을 남겼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는 이후 배스킨라빈스 영상에 달린 댓글들을 공개했다. “여자는 저 나이 때 제일 예쁘고 섹시하다” “아저씨랑 비밀 친구 하지 않을래?” “임신 시켜야겠다” 등의 내용이 있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는 "우리 사회가 겨우 열 살을 넘긴 아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어떻게 연출하고 소비하고 있는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2.jpg](//d3c6ckx7lkrl7o.cloudfront.net/media/79/7908c45f9b35855ed0604a8d5db03e0420409b57ea28e0e2e8957eb962b9fd4b/7908c45f9b35855ed0604a8d5db03e0420409b57ea28e0e2e8957eb962b9fd4b.jpg) SBS 유튜브 영상 캡처 기업이 아동 모델을 성적 대상화 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2월 한 아동복 쇼핑몰은 판매하는 옷에 ‘인형 같은 그녀랑 연애할까’, ‘섹시 토끼의 오후’, ‘그녀 클럽 뜨는 날’, ‘갖고 싶은 그녀의 따스한 시간’ 등의 이름을 붙였다. 아동 모델이 입고 등장하는 옷에 성적인 표현을 썼다는 비판이 나왔다. 업체는 상품명에서 ‘섹시’와 ‘클럽’을 지우고 사과했다. ‘연애’와 ‘그녀’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성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 아동 속옷 모델에 대한 청와대 국민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아동 속옷 모델 관련해 처벌 규정과 촬영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그는 "아동의 러닝셔츠를 홍보하는데 왜 아이가 왜 소파에 앉아 다리를 벌리고 있나”라고 했다. 또 “아동의 전신사진, 몸을 배배 꼰 사진 등 상품 판매 목적이 아닌 아동을 성 상품화 한 사진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4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해당 청원에 동의했다. ![3.jpg](//d3c6ckx7lkrl7o.cloudfront.net/media/c0/c09acb45c1221c4c809445f2ea3528a68c91889b22d122882e6bf6ade1b58037/c09acb45c1221c4c809445f2ea3528a68c91889b22d122882e6bf6ade1b58037.jpg) 아동 속옷 모델에 대한 청와대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아동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기준은 무엇일까. UN아동권리협약은 아동에게 신체가 과하게 드러나는 옷을 입게 하는 것을 금지한다. 또 성적인 자세나 표정을 강요하면 안 된다. 우리나라는 1991년 UN 아동권리협약을 비준했다. 하지만 아동 광고 관련 법 제도가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아동복지법에는 광고콘텐츠 관련 조항이 없다. 방송이 아닌 온라인 광고는 아동 관련 가이드라인조차 없다. 현행 아동복지법에는 아동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는 것을 ‘성적 학대’로 본다.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도 포함한다. 하지만 아동을 성인처럼 꾸며 놓고, 어른스러운 포즈를 취하게 하는 것은 해당하지 않는다. 이를 처벌할 방법이 없다. 숭실사이버대학 아동학과 김영심 교수는 “아이들은 어른처럼 꾸며 놓은 아동 모델들을 보며 또래들도 다 그렇다고 착각하기 쉽다”고 말했다. 또 “TV프로그램 등급제처럼 광고도 등급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TV프로그램 등급제는 2001년 도입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영화, 비디오, 음반, 게임물의 내용을 심사해 이용 연령 등급을 나눈다. 전체 관람가, 12세 이상 관람가, 15세 이상 관람가, 청소년 관람불가, 제한상영가로 나눈다. 김 교수는 배스킨라빈스 광고 논란에 대해선 “아동을 어른처럼 꾸며놓았기 때문에 논란인 게 당연하다”고 했다. 또 “광고에 등장하는 아동 모델도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자신을 어른으로 착각할 수 있다”며 “화장을 하거나 어른 흉내를 내는 게 올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쉽다”는 설명이다. ![4 2015년 ASA가 아동 성적 대상화로 금지 조치를 내린 의류회사 노바디스차일드의 광고 포스터. 카메라를 게슴츠레 응시하거나 다리를 벌리고 있는 포즈 등이 아동 모델의 취약함\(vulnerability\)을 부각한다고 ASA는 판단했다..jpg](//d3c6ckx7lkrl7o.cloudfront.net/media/57/5767a3b46751c4de3658c14b517f622d3e00070c0d1c4924b3629737b23808f0/5767a3b46751c4de3658c14b517f622d3e00070c0d1c4924b3629737b23808f0.jpg) 2016년 의류회사 '노바디스차일드'의 광고./'노바디스차일드' 홈페이지 다른 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영국은 아동 광고에 대한 규제가 심하다. 모델이 성인이어도 미성년자로 보인다면 문제다. 영국은 광고표준위원회(ASA·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라는 광고 심의·규제 기관이 있다.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모든 광고를 평가한다. 2016년 영국 광고표준위원회는 의류업체 ‘노바디스 차일드’ 광고를 금지했다. 이 광고에서 앳된 얼굴의 모델은 입을 살짝 벌리고, 소파 위에 다리 한쪽을 올린 채 앉아 있다. 영국 광고심의위원회는 “모델의 포즈나 표정이 성적 암시를 줄 수 있다”고 했다. ‘노바디스 차일드’ 측은 “실제 모델의 나이는 21세”라며 “광고에서 아동을 묘사한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제작자의 의도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소비자가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기준이었다. ![5 2011년 다코다 패닝이 광고한 마크제이콥스의 향수 ‘오, 롤라!’ 광고사진. ASA에 의해 금지조치가 내려졌다..jpg](//d3c6ckx7lkrl7o.cloudfront.net/media/ba/ba1d1502d8cff1d18223bdadd92e3ddd1c5175ccc9cf8cd824d5d46911149213/ba1d1502d8cff1d18223bdadd92e3ddd1c5175ccc9cf8cd824d5d46911149213.jpg) 2011년 다코다 패닝이 광고한 마크제이콥스의 향수 ‘오, 롤라!’ 광고사진./마크제이콥스 모델이 너무 동안이어도 문제다. 영국 광고표준위원회는 2011년 배우 다코타 패닝이 등장한 마크제이콥스 향수 ‘오! 롤라’ 광고를 금지 조치했다. 광고에서 다코타 패닝은 향수를 다리 사이에 놓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영국 광고심의위원회는 “향수병을 다리 사이에 끼고 있는 모습이 성적 흥분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패닝의 앳된 얼굴도 문제”라고 했다. 다코타 패닝을 모르는 사람은 광고 속 그를 13~16세 정도로 볼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6 CK1-horz.jpg](//d3c6ckx7lkrl7o.cloudfront.net/media/a2/a2cd2c698340c8a43b0f9f058ca9a161273adeaedd375e72ec3df73b5957ec82/a2cd2c698340c8a43b0f9f058ca9a161273adeaedd375e72ec3df73b5957ec82.jpg) 유튜브 채널 'beckyneiman' 영상 캡처 미국은 대통령까지 나서 아동 광고를 비판한 적도 있다. 1995년 의류업체 캘빈클라인의 한 광고에서 10대 모델들이 청바지를 입고 포즈를 취했다. 하지만 내레이션이 문제였다.  “너 힘 세니?” “춤 좀 춰 보겠니?”라는 중년 남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또 다른 광고도 문제였다. 10대 모델들이 노출을 한 채 엉켜 누워 있었다.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은 "정말 말도 안 된다”라며 “아이들을 이용해 상업적 이익을 얻는 건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미국 정부와 FBI는 캘빈클라인의 이 광고에 대해 아동 포르노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벌이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2010년 패션잡지 ‘보그’에 나온 소녀의 사진이 논란이었다. 10세 소녀가 짙은 화장을 하고 하이힐을 신은 채 소파에 누워있었다. 아동 성 상품화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프랑스 정부는 2013년 관련법을 제정했다. 또 아동 성 상품화 사진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규제에 나섰다. 인하대 아동학과 이완정 교수는 ”다른 나라는 UN 아동관리협약를 기준으로 아동광고의 성상품화에 대한 구체적인 법적 규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아동 관련 미디어 규정을 명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 CCBB 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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