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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 드라마 보고 탈북한 소녀는 지금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북한 압록강 건너 제3국을 통해 한국으로 온 강나라씨 이야기

<span style="color:#000000">북한을 떠나 한국으로 온 탈북자 숫자가 늘고 있다. 그런데 탈북하는 나이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통일부 통계를 보면 최근 탈북자 약 40%가 10~20대다. 젊은 청년들은 탈북 동기나 한국에서 경제적으로 정착하는 방법이 이전 세대 탈북자들과는 좀 다르다.</span> 위싱턴포스트는 최근 19살 때 북한 압록강을 건너 제3국을 통해 한국으로 온 강나라(23)씨 이야기를 썼다  북한에서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를 보고 탈북을 결심한 그는 현재 한국에서 방송출연, 유튜브 채널운영으로 생계를 이어간다.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OJC_0100.jpg](//d3c6ckx7lkrl7o.cloudfront.net/media/ea/ead9b0977d34708b3ef33be2cce9ecbb85e66a49ac9fdfb645313894bb43ccee/ead9b0977d34708b3ef33be2cce9ecbb85e66a49ac9fdfb645313894bb43ccee.jpg) <span class="se_textarea">jobsN</span> <span style="color:#000000">**- 어린 나이에 탈북을 결심했다고 들었다. 그 계기가 궁금하다.**</span> <span style="color:#000000">“어렸을 때부터 한국 사회에 대한 동경이 있었어요. 장마당에서 USB를 통해 몰래 사다 본 한국 드라마와 가요를 보면서 자유가 저런 거구나 생각하게 됐죠. 저는 북한에서 무역으로 유명한 청진에서 살았어요. 아버지는 외화벌이를 하셨고, 저는 예술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했습니다. 사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그런데 돈이 있다고 행복한 건 아니었어요. 자유가 없었거든요. 예술 학교를 다니면서도 화장은 상상할 수 없었어요. 눈 화장을 몰래 하고 다니다 걸리면 마스카라를 뜯기기 일쑤였으니까요. 머리는 귀밑 1센티, 옷은 대복이라고 불리는 대학생 교복을 입고 지급되는 검정 고무신을 신고다녔어요.자유가 없으니 숨이 막히는 것 같았죠.  김정은 위원장으로 정권이 바뀐 다음에 TV에서 모란봉 악단이 팝송을 연주한 적이 있었어요. 그걸 보고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비사회주의문화에 휘둘리지 말라는 방침과 규제는 더 강해지더군요.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 영상에서 봤던 자유가 더 절실하게 다가왔습니다.”</span> ![다큐멘터리영화\(우리를갈라놓은것들\)촬영중-01.jpg](//d3c6ckx7lkrl7o.cloudfront.net/media/50/50ec78a525b60a5382cca097522076c6c059d00491f0474218852986f4a4ea92/50ec78a525b60a5382cca097522076c6c059d00491f0474218852986f4a4ea92.jpg) <span class="se_textarea">다큐멘터리영화 &lt;우리를갈라놓은것들&gt; 촬영중. / 본인제공</span> <span style="color:#000000">**- 어떤 한국 드라마가 인상적이었는지.**</span> <span style="color:#000000">“가장 좋아했던 드라마가 ‘꽃보다 남자’였어요. 부잣집 도련님과 평범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였습니다. ‘한국에는 저렇게 예쁜 교복도 있구나, 저런 집에 살 수도 있구나, 저런 남자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드라마의 부작용이 너무 컸던 것 같아요. 실제 현실과는 많이 다르니까요. 하하.”</span> <span style="color:#000000">**- 탈북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텐데.**</span> <span style="color:#000000">“4년 전만 해도 브로커에게 1000만원 이상의 돈을 줘야 탈북할 수 있었어요. 북한 사람들에게는 부담스러운 돈이에요. 다행히 중국에 있는 친척을 통해 몇 년 전에 탈북해서 한국에 정착해 있었던 엄마의 도움으로 돈을 마련할 수 있었어요. 브로커를 따라 추운 겨울에 압록강을 건너서 중국과 태국을 거쳐 한국에 왔습니다.”<span>&nbsp;</span></span> <span style="color:#000000">**- 한국에서 공부를 하고 경제적인 자립을 위해서 어떤 일을 했는지.**</span> <span style="color:#000000">“처음 한국에 와서 하나원이란 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지원금 400만원을 받았어요. 매달 100만 원씩 4달에 걸쳐 나눠서 지급합니다. 사기를 당해 돈을 날리는 사람이 많아 그렇게 한다고 합니다. 저는 미리 한국에 와 있던 엄마 덕분에 머물 곳이 있었지만, 무언가를 배우고 생활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불판을 닦고 불 갈아주는 일을 했는데, 그때 돈 버는 게 힘들다는 걸 알았어요. 매달 엄마에게 용돈 10만 원씩 받고, 나머지 필요한 돈은 그렇게 아르바이트를 해서 벌어 썼어요.”</span> ![KakaoTalk_20190909_103311954.jpg](//d3c6ckx7lkrl7o.cloudfront.net/media/4a/4a55ec2e7d5f5a4c853de64e35a8779baa4739fb28d51f699ab1338a75efcb91/4a55ec2e7d5f5a4c853de64e35a8779baa4739fb28d51f699ab1338a75efcb91.jpg) <span class="se_textarea">서울예술대학교 학생증을 들고. / 본인제공</span> <span style="color:#000000">**- 한국에 와서 무엇을 하고 싶었나.**</span><span style="color:#000000">“</span> 한국에서 무얼 배우기 위해 제일 처음 다녔던 곳이 패션디자인 학원이었어요. 한국 사람들이 옷도 예쁘게 입는 것 같고, 가게마다 저렴하면서도 멋진 옷들이 너무나 많은 거예요. 원래 패션에 관심이 많았었기에 옷을 만드는 재단사가 되고 싶었어요. 패션디자인 학원에서 옷 만드는 방법을 배웠습니다.<span style="color:#000000">1년 정도 학원을 다니고 있었는데 우연히 한 TV프로그램에서 방송 출연 요청이 들어왔어요.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곳에 한 번 출연하고 나니까 여러 방송국에서 연락이 왔어요. 고정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생긴 이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수입이 생겼습니다. 최근에는 미래를 위해 적금을 들어서 벌고 있는 돈을 꾸준히 저축하고 있어요.”</span> <span style="color:#000000">**-  2년 전에는 서울예술대학교에 입학했는데 방송으로 진로를 정한것인지.**</span> <span style="color:#000000">“방송 일을 하다 보니 관련된 직업에 호기심이 생겼어요. 공부도 해보고 싶었구요. 그래서 서울예술대학교 연기학과에 지원해 합격 했습니다. 이후로 학교를 다니면서 다큐멘터리 독립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방송 쪽 일은 하면 할수록 한계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예인을 꿈꾸는 재능 있는 지망생들이 많고, 방송에서 내가 맡을 수 있는 역할은 북한이라는 이미지에 한정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하는 방송은 저를 개발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span> ![집에서유튜브촬영하는모습.jpg](//d3c6ckx7lkrl7o.cloudfront.net/media/8e/8eaee5a744e2c0e72b1cfa0f45a491c0d09521cfa7075e428f50e409eb8e9efe/8eaee5a744e2c0e72b1cfa0f45a491c0d09521cfa7075e428f50e409eb8e9efe.jpg) <span class="se_textarea">집에서유튜브촬영하는모습. / 본인제공</span> <span style="color:#000000">**-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span>&nbsp;</span>**</span> <span style="color:#000000">“북한 이야기를 주제로 ‘놀새나라TV’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요. 방송에 나가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제한이 있습니다. 유튜브라는 1인 미디어를 통해서 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어요. 북한에서 유행하는 화장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북한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는지, 그리고 제 시각으로 보는 한국의 모습 등을 유튜브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구독자 수는 만명 정도입니다.  유튜브로 돈을 버는 수준은 아니에요. 저를 알아 보시는 분들과 소통하기 위한 목적으로 꾸준히 영상을 만들어서 올리고 있습니다.” <span>&nbsp;</span></span> <span style="color:#000000">**- 유튜브에 올린 영상 중에 가장 반응이 좋았던 에피소드는.**</span> <span style="color:#000000">“제가 운전을 하다가 페라리 차량과 접촉사고 났었던 이야기였어요. 흔히 농담으로 하는 이야기가 실제로 벌어진 거죠. 제 차가 아반떼인데 페라리를 살짝 박은 거예요. 크게 당황하고 있었는데, 상대 차주께서 크게 문제 삼지 않으셨고 범퍼에 미세한 흠집만 생겨서 다행히 보험 처리하고 잘 넘어갔어요. 이 에피소드에 대한 반응이 제일 폭발적이었어요. 제 첫 포스팅이기도 했고요.”</span> **- 한국에서 살아보니 북한과 가장 다른 점이 무엇이었나.** “한국에서는 무언가를 꿈꾸고 열심히 준비하면 기회가 오는 것 같아요. 북한은 그런 기회가 없어요. 출신 성분이 좋거나 뒷돈을 써야 기회를 잡을 수 있거든요. 한국은 기회가 많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회가 많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도전해 볼 수 있는 용기와 자유가 생기는 거니까요.” ![방송녹화중01.jpg](//d3c6ckx7lkrl7o.cloudfront.net/media/09/09b8fb1b946e120f852affde1f2302bd506461c0cdb5be6f75941aba4679bee3/09b8fb1b946e120f852affde1f2302bd506461c0cdb5be6f75941aba4679bee3.jpg) <span class="se_textarea">방송녹화중. / 본인제공</span> <span><b>-&nbsp;취미가&nbsp;있다면.</b></span> <span>“북한에서&nbsp;예술&nbsp;학교를&nbsp;다닌&nbsp;영향도&nbsp;있고&nbsp;예술&nbsp;쪽에&nbsp;관심이&nbsp;많아요.&nbsp;그림을&nbsp;그리는&nbsp;것도&nbsp;좋아하고,&nbsp;피아노를&nbsp;치고&nbsp;노래를&nbsp;부르는&nbsp;것을&nbsp;좋아해요.&nbsp;패션에&nbsp;관심이&nbsp;많아서&nbsp;옷이나&nbsp;패션&nbsp;용품들을&nbsp;구경하는&nbsp;것도&nbsp;취미&nbsp;중&nbsp;하나입니다.”</span> <span><b>-&nbsp;꿈이&nbsp;무엇인지.</b></span> <span>“아직&nbsp;구체적인&nbsp;계획을&nbsp;세우지는&nbsp;못했지만,&nbsp;언젠가는&nbsp;꼭&nbsp;한&nbsp;번&nbsp;사업을&nbsp;해보고&nbsp;싶어요.&nbsp;제가&nbsp;처음&nbsp;한국에&nbsp;와서&nbsp;상상했듯이,&nbsp;&nbsp;내가&nbsp;좋아하는&nbsp;패션&nbsp;분야에서&nbsp;직접&nbsp;기획하고&nbsp;예쁜&nbsp;옷을&nbsp;만들어서&nbsp;팔아보고&nbsp;싶은&nbsp;꿈을&nbsp;마음&nbsp;한구석에&nbsp;늘&nbsp;간직하고&nbsp;있습니다.”</span> <span>글 CCBB 오종찬</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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